이석증 자가치료, 에플리(Epley) 운동 완전 정복!
이석증(BPPV)은 평형기관 내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생기는 어지럼증입니다. 이때 가장 효과적인 자가치료법 중 하나가 바로 에플리(Epley) 운동입니다. 오늘은 에플리 운동의 원리, 효과, 주의사항, 그리고 따라하기 쉬운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.
삼성서울병원 "이석증 환자를 위한 전정 재활 운동방법 바로가기
에플리 운동이란?
에플리 운동은 귀 속의 잘못된 위치에 있는 이석(이물질)을 다시 원래 자리인 난형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고안된 자세 운동입니다. 1980년 미국의 이비인후과 의사 존 에플리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으며,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이석증 치료법입니다.
운동은 간단한 고개 및 몸통 회전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보통 한쪽 귀에 문제가 있는 경우 해당 방향으로만 시행합니다.
에플리 운동의 효과는?
- 빠른 어지럼증 완화: 한 번만 시행해도 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병원 방문 전 자가조치 가능: 병원 진단 후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집에서도 가능
- 약물 없이 이석 교정: 약 없이 자세 조절만으로도 효과적
단, 기저 질환(중이염, 뇌신경질환 등)이 있다면 운동이 효과 없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먼저입니다.
에플리 운동 방법 (오른쪽 귀 기준)
아래는 오른쪽 귀에 이석증이 있는 경우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. 왼쪽 귀가 문제일 경우, 방향을 반대로 바꾸면 됩니다.
1단계: 시작 자세
침대 또는 소파에 앉아서 다리는 앞으로 뻗고, 고개를 45도 오른쪽으로 돌립니다.
2단계: 누운 자세
고개를 돌린 상태로 천천히 뒤로 눕습니다.
어깨가 베개에 닿도록 하고, 고개는 이 상태에서 뒤로 약간 젖혀져야 합니다.
이 자세로 30초~1분 유지하거나 어지럼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립니다.
3단계: 고개 왼쪽으로 돌리기
고개를 오른쪽에서 왼쪽 45도 방향으로 천천히 회전시킵니다.
이때 몸통은 그대로 두고, 고개만 움직이세요.
다시 30초~1분간 유지합니다.
4단계: 몸통까지 왼쪽으로 돌리기
고개와 함께 몸통까지 왼쪽으로 옆으로 돌려서 왼쪽 귀가 바닥을 향하도록 눕습니다.
이 자세로 30초간 유지하세요.
5단계: 천천히 앉기
마지막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습니다.
움직임은 최대한 부드럽고 천천히 하세요.
주의사항
- 운동 전 정확한 진단 필수: 어느 쪽 귀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운동 방향이 달라집니다.
- 운동 직후 약간의 어지럼은 정상입니다. 그러나 몇 분 이상 지속되면 휴식 후 다시 시도하세요.
- 운동 후 몇 시간 동안은 머리를 숙이지 말고, 낮은 베개 사용이 권장됩니다.
- 하루 1~2회 정도 반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, 심한 경우 3일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.
마무리: 에플리 운동,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!
에플리 운동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이석증 자가치료법입니다. 단, 처음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, 어느 쪽 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 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 꾸준히 따라하면 약물 없이도 일상생활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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